충북지사 후보들 지지 호소

6·1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충북지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승리를 확신하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는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황영호 청주시자 후보, 박덕흠 충북도당 위원장, 정우택 의원 등이 함께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경국 후보는 “지난 120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민생 현장을 발로 누볐다”며 “그때마다 ‘못 살겠다’ ‘정말 못 살겠다’는 도민의 피 끓는 절규를 들어야 했다”고 회고했다.

박 후보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충북의 21만여 자영업자들은 아르바이트생조차 둘 수 없는 극단적 경영난에 내몰렸다”며 “이제 도지사를 바꾸는 것은 선택이 아니다. 생존의 문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덕흠 충북도당 위원장은 “괴산군과 옥천군 등 일부 지역은 역전 드라마가 이미 펼쳐졌고, 당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박경국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대로 도내에서 절반 이상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도 이날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로 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신용한 후보는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후 지난 141일 동안 충북의 마실정치를 타파하고 정정당당한 선거문화를 안착시키고자 단양부터 영동까지 11개 시군을 전부 누비며 150회가 넘는 ‘우·문·현·답’시리즈를 펼쳐왔다”며 “모든 역량과 경험을 발휘했지만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와 열망만큼 아쉬움도 공존했다”고 선거운동 기간을 회상했다.

신 후보는 “낮은 당지지율과 남북 평화통일 이슈에 묻혀 공감할 수 있는 정책과 참신한 인물이 부각되지 못해 도민들께서 ‘아깝다! 신용한!’이라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며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도민 속으로 뛰어들었고 이제는 ‘신용한 뿐이다!’, ‘신용한이 된다!’며 충북 전역에 새로운 돌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더 이상 아까워만 하지 말고 충북의 세대교체를 이룰 젊은 미래일꾼을 뽑아주시길 바란다”며 “도민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에 부응하기 위해 충북의 세대교체를 반드시 이뤄 낼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지방선거 투표 참여 호소문’을 통해 “이제 막 싹 틔운 1등 경제 충북의 기적, 내 손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이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시종 후보는 “강원과 충북, 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의 핵심인 충북선철도 고속화를 남북평화의 축으로 발전시키고 전향적인 남북교류로 충북 100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며 “힘 있는 여당 지사,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과 함께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충북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나라다운 나라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며 “나라다운 나라의 완성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앞장서 지역주민의 이해와 요구에 맞게 국정운영에 함께하는 ‘든든한 지방정부’를 건설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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