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발표 날짜 몰라 애간장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발표일에 대한 대학가의 기약없는 기다림에 속만 태우고 있다.

10일 충북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대학의 사활이 걸린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발표일이 8일에서 15일로, 길게는 20일이 유력하다는 소문만 무성하게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가 끝난 15일 발표가 유력하다는 것이 대학가의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기본역량진단은 데이터 분석 후 관리위원회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거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두 위원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시간상 15일이 유력하지 않겠냐는 대학들의 전망이 나온다.

특히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발표 후 2주의 이의신청 기간까지 염두에 둔다면 선거 이후, 주말을 앞둔 금요일인 15일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평가 결과가 나오고 대학별로 이의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이후 2단계 평가를 돌입하기 위해서는 다음 주 중인 15일이 유력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정확한 날짜를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 통보를 기다리는 지역 대학가는 애간장이 타는 상황이다.

정원감축과 재정지원, 재정지원제한 등이 달려있는 대학역량진단평가는 대학들의 ‘생존’이 걸려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지정될 경우 신입생들의 외면은 물론, 입학생 제한에 따른 대학 재정에도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대학은 또 다시 평가에서 하위그룹으로 들어 갈 경우 전반적 대학 구조조정까지 해야 할 처지다.

이로 인해 대학들은 하루하루 결과 발표에 대기하는 입장이다.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평가 발표 날짜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시기에 대한 언급은 있으면 좋겠다”며 “2단계 평가 준비는 돌입했지만 1단계에서 자율개선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대학의 목표”라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