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농산물 브랜드 개발이 타 지자체에 비해 빈약한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활성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농림부가 5일 밝힌 ‘농산물 브랜드 사용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농산물 브랜드 수는 99년 12월말 3천215개에서 지난해 12월말 4천701개로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다수의 출하조직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브랜드 수는 619개였으며 특허청에 등록된 브랜드 수는 1천243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브랜드화 된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얼굴 있는 농산물’로 소비자에게 신뢰성을 확보, 20~30%이상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수요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충북도의 경우 지난해 12월말 현재 개별·공동브랜드 수가 444개로 나타나 도(道)세가 비슷한 강원도 531개, 인근 충남의 806개보다 크게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개발된 브랜드 가운데 일부는 품질관리체크시스템이 허술해 사후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져 농산물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에 저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를 비롯한 해당 지자체들은 상품의 신뢰성 회복 및 농산물 고소득 창출의 일환으로 가칭‘농산물 브랜드 시상제’등을 도입해 우수 브랜드 발굴 및 홍보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농민 정모(56·영동군 심천면)씨는 “농산물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이미지 제고 및 확대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당국이 사후관리와 함께 브랜드의 가치를 배가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에 나서야할 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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