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봄가뭄으로 밭작물 생육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반면 벼 작황은 오히려 좋은 것으로 나타나 풍년농사가 기대되고 있다.

충북도농촌진흥원이 지난 2일 조사한 벼 생육현황 결과 초장 길이가 올해 52.8㎝로 지난해 47.7㎝보다 5.1㎝, 평년 45.8㎝보다는 7㎝가 더 길어 생육상태가 예년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당 줄기수도 올해 24.6개로 지난해 23.7개보다 0.9개, 평년 23.9개보다 0.7개가 각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봄 가뭄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내기가 끝나 초기 생육기간인 지난 6월 한달동안 평균 기온이 22.9도로 예년보다 0.2∼0.3도 높았으나 일조량은 133.5시간으로 지난해 174.7시간. 평년 188.9시간보다 적은데도 고온다습한 기온 때문에 생육상태가 좋았다.

반면 밭작물은 봄가뭄 탓으로 초기 생육상태가 저조해 고추도 올해 초장 길이가 71㎝로 지난해 77.3㎝보다 6.3㎝ 평년 75.7㎝보다 4.7㎝가 각각 작았고 착과수도 10.8개로 지난해 13.5개보다 2.7개 평년 12개보다 1.2개가 각각 적었다. 이같은 밭작물 생육부진은 초기 생육기간인 6월 중순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생육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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