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시알차이나 식품박람회서 현지인 입맛 사로잡아
영동와인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눈길을 돌렸다.
24일 영동군에 따르면 농가형 와이너리 월류원(대표 박천명)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최대의 식품박람회인 ‘상하이 시알차이나 2018’에 참가했다.(사진) 시알차이나는 지난 16∼18일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 한국에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19개 업체가 참가해 열띤 홍보를 벌였다.
와인분야에서는 월류원이 한국 대표로 나서 영동와인의 매력을 알렸다.
월류원은 40년 넘게 포도원을 운영하며 3대째 포도 하나만을 고집하고 가업을 이어온 농가로 국내외 품평회에서 영동와인을 빛내며 인지도를 올리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말 열린 ‘2018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리 술 한국와인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상하이 시알차이나에서는 월류원의 대표와인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이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과 향이 절제된 느낌으로 호평을 받으며 20∼30대에게 공감대를 형성해 현장 구매와 선주문이 이뤄졌다.
방문객들은 전통 중국 요리와도 어울릴 수 있는 조화로운 맛에 찬사를 보냈다. 영동의 감으로 만든 홍시와인에도 중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소매상까지 합쳐 40여개 바이어가 적극적으로 상담하며 구매의사를 내비쳤다.
월류원 박천명 대표는 “감와인을 비롯해 영동와인의 맛과 품질을 중국인들에게도 인정받아 기쁘다”며 “와이너리 창립 초기부터 꿈꿨던 세계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인 영동군은 42곳의 와이너리에서 농가별 독특한 제조법을 활용해 개성있고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생산해 한국 와인의 명품화·고급화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