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들 가운데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앓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청주시내 소아과 병의원에 따르면 하루 평균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의증 환자들이 하루 평균 10여명씩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고 밝혔다.

A소아과의 경우 지난달부터 하루평균 100여명의 환자중 30여명 이상이 이와 비슷한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관계자들은 이같은 환자수는 지난 97년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사상최악의 기승을 부렸을 때와 비슷한 추세라는 것이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유아와 어린이들에게 자주 발병하고 갑자기 복통과 고열, 구토증세를 보이는 등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으로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가져오고 있어 8월말까지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병원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손수정(25)소아과 의사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
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음식도 위생적으로 조리해서 섭취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3군 전염병으로 발병시 병원을 찾아 치료하거나 학교에서는 양호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가 가능토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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