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공주시청 공무원들 공직선거법 위반 조사
선관위, 공주시청 공무원들 공직선거법 위반 조사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05.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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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회모임서 30∼40명 현 시장 지지발언 등 정황 포착
박용권 권한대행도 참석해 빈축…“위법사항에 따라 고발”

최근 공주시선거관위원회가 수십명의 공주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조직적 관권 선거개입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은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시청 및 각 읍·면·동과 사업소에 근무하는 토목직공무원들로 구성된 일명 토공회모임으로 지난 10일 오후 7시께 의당면에 위치한 A식당에서 오시덕 예비후보가 방문한 자리에서 건배사를 통해 경쟁적으로 돌아가면서 파이팅을 외치며 지지발언 등을 했다는 제보를 받고 시선관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자리에 박용권 공주시장권한대행은 물론 국·과장 등을 포함한 토목직 공무원 30∼4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선거개입 행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현재 참석자들은 시선관위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18일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시덕 예비후보자 지지를 선전하는 글을 SNS에 작성하고 게시한 혐의로 공주시청 6급 공무원 B씨를 공주지청에 고발한바 있다. 이에 시민들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일부 공무원들이 역할과 책임을 망각하고 ‘정치공무원’으로 착각하는 등 신뢰를 저버리는 엄청난 사건으로 부각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복수의 시민들은 “선거기간에 모임을 주선한 공무원들도 문제지만 수십명의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오 시장 단 한사람만 참석한 것도 의심스럽다”며 “주최 측이 치밀하게 사전에 의도한 모임이 아니냐”며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에 박 권한대행은 “공식일정을 끝내고 잠시 형님이 운영하는 식당에 어머님을 뵙기 위해 들렸다가 본의 아니게 함께 자리를 했으나 지지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공식 일정이 아닌 사적인 자리까지 관용차량은 물론 운전기사와 수행비서까지 대동한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여기에 공정선거를 책임지고 공무원들의 관권 선거 개입을 막아야 할 시장권한대행인 박 부시장과 일부 고위공무원들도 이날 모임자리에 함께한 것은 결과를 떠나 부적절함은 물론 본분을 망각한 것으로 묵묵히 일하고 있는 다수의 공직자들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위법사항이 있으면 관련법에 따라 고발할 방침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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