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게 듣는다]- 홍재성 충추사과연구실장

홍재성 충주사과연구실장은 배명직씨의 사과 재배법에 대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오염을 적게 하고 과수원에서 자라는 풀을 자연스럽게 키워 토양유실을 막고 사과재배에 유익한 익충이 사는데 도움을 주는 초생재배를 기본으로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충주사과의 특징인 충주댐 주변의 맑은 물과 공해 없는 청정환경, 알맞은 밤낮의 일교차, 사계절 온도차가 뚜렷한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생산돼 맛과 향이 으뜸이고 때깔이 곱고 과육이 단단해서 저장력이 뛰어난 데다 당도가 높아 최고의 상품으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홍 실장은 “‘충주하면 사과, 사과하면 충주’라는 인식이 전국에 자리잡게 된 배경은 배씨 같은 충주지역 사과재배 농가의 끊임없는 노력과 충주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충주지역 사과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지난 2003년 현재 전국 재배면적 2만6천398ha 중 전국 5위, 충북 1위 규모인 1천575ha에 이르고 생산농가는 1천675가구에서 2만9천452t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490억원의 농가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충주사과의 품질이 우수한 이유는 충주시가 사과재배 기술교육과 일본과 유럽 등 해외연수를 통한 신기술 습득, 왜성 사과묘목 자가생산방법·밀실재배법·전정 및 시비관리 등 국내 최고권위의 전문가를 수시 초청해 집중교육을 실시하면서 재배농민 대부분이 사과전문가로 육성됐기 때문이다. 또 국내외 과수 우수품종을 선발해 충주지역 적응시험과 친환경 병해충 종합관리 및 토양관리 체계연구, 과수의 종합적인 경영전략 연구가 진행되고 445평의 시험실과 1만8천700여평의 시험연구포장을 통해 자동기상 관측시스템, 천적사육온실 운영, 꽃가루 은행 등 연구와 생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도 충주사과의 명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생산된 충주사과는 다른 지방과의 차별화는 물론 수출 전략과수 생산체계 확립 조건을 갖추는 것은 물론 건강바이오 충주 옥사과, 특허출원된 충주사각사과 등 특화상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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