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규모 미만 시설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

 

충북도는 올해부터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실내공기질을 무료로 측정해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실내공기질 측정은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 등 민감·취약계층이 청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 다중이용시설(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은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법정규모 미만 시설이 적지 않은데다 장애인시설은 측정 의무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도는 의무대상 시설을 제외한 연면적 430㎡ 미만 어린이집 50개소, 1천㎡미만 노인요양시설 30개소, 법적 사각지대로 측정 의무대상에 미포함된 장애인시설 20개소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무료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비 5천만원을 확보했으며 시·군 협조를 통해 취약한 시설을 우선적으로 선정, 도내 실내공기질 측정업체에 측정을 의뢰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 5개 항목을 측정한다.

오염도 측정결과는 시설별 실내공기질 관리 매뉴얼로 활용하고 관리기준이 초과하는 시설은 각 시설에 맞는 환기법 등 공기질 개선 방법을 컨설팅해준다.

도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하루일과 대부분을 실내에서 생활하는 노인 및 장애인들의 건강관리 대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시점에 실내공기질 개선유도로 환경성 질환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무료 측정사업을 매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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