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사상 첫 금 획득 등 金 36개…전체 메달 97개로 메달 집계 1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보치아 혼성 개인전 BC2에 출전한 충주 숭덕학교 전영호가 경기를 하고 있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보치아 혼성 개인전 BC2에 출전한 충주 숭덕학교 전영호가 경기를 하고 있다.

 

안방에서 치르고 있는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충북학생선수단이 지난해 금메달 25개를 훌쩍 넘음 3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대회 3일째인 17일 충북장애학생선수단은 보치아에서 첫 금메달과 함께 수영, 역도, 육상, 볼링,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 소식을 전했다.

남자 배영 100m와 평영 50m에 출전, 장애학생체전 사상 처음으로 충북에 금메달을 선사한 청주봉정초 최성민은 이날 평영 100m(S14)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

보치아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기대를 모았던 혼성 개인전 BC3 중고등부에 출전한 충주 숭덕학교 이상민은 3대 3동점으로 4엔드를 경기를 모두 마친 뒤 연장전에 돌입해 1점차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혼성 개인전 BC2에 출전한 숭덕학교 전영호와 혼성 개인전 BC3에 출전한 꽃동네학교 차해준은 각각 동메달을 보탰다.

육상에서도 금빛 레이스가 이어졌다.

육상종목 남자 멀리뛰기 DB 고등부에 출전한 성심학교 정경훈은 5m24㎝를 뛰며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남자포환종목에서 F35~36 중등부에 출전한 청산중학교 최재현과 F33 고등부에 출전한 혜화학교 양선우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200m(T12) 중등부 충주성모학교 허유리도 전날 100m 은메달에 이어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200m T37 초등부에 출전한 영동학산초 김민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정 여자 500m 타임레이스 PR3(시각) 중등부에 출전한 청주맹학교 고태희는 2분27초20으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남자 500m 타임레이스 PR-3(지적) 초등부 금릉초 유수호는 결승에서 예선보다 빠른 2분35초를 기록했으나 대전 이세형에게 6초 뒤져 은메달을 보탰다.

역도 남자 -50㎏급 지적 중등부에 출전한 청주성신학교 정영민은 스쿼트 93㎏을 들어 금메달을, 데드리프트에서 울산 선수에게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종합 183㎏으로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올랐다.

볼링에서도 장애학생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여자 개인전 TPB5~11(초·중·고)에 출전한 청주 서원고 조수아가 430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수아는 고교 진학 후 취미로 볼링을 접했고 2학년인 올해 대회 첫 출전해 장애학생체육대회 사상 첫 볼링 종목 금메달을 차지하는 역사적인 선수가 됐다.

청주맹학교 어수진은 여자 개인전 TPB 1~3(초·중·고) 합계 275점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으며, 남자 개인전 TPB1~3 초·중·고(통합)에 출전한 대금고 허성준과 여자 개인전 TPB4 초·중·고(통합)에 출전한 주성고 문현서도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탁구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남자 단식(TT11) 송학중 유준상이 전국에 강호들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경기도 유승민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충북은 대회 3일차 현재까지 금메달 36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37개를 획득하며 전체메달 97개로 메달집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위 경기와 2위 충남, 3위 서울과 비공식 랭킹 집계 2~3위 각축을 벌리고 있다.

대회 마지막날 충북은 서울과 2~3위 각축이 예상된다.

5명의 선수로 구성된 배드민턴은 5개 세부종목에 출전, 전 종목이 결승진출에 성공하며 대회 마지막날인 18일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되고 있다.

이중근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메달획득에서 보여주듯 충북선수단의 경기력이 향상됐고 장애학생체육의 밝은 전망과 장애성인체육 기반조성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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