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야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들이 16일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에 관한 협상을 가졌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전날 합의에 따라 이날 회동을 이어갔지만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지 못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추경 처리 기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하다며 반발하는 당 입장을 정세균 국회의장에 전달하기 위해 빠졌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과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수석은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17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쟁점은 특검의 규모와 기간이다. 여야는 특검에 관해 이견이 커 수석들이 특검법안의 전반적인 내용을 정한 뒤 법사위, 본회의를 거칠 예정이다.

민주당은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 수준을, 한국당은 2016년 '국정농단' 최순실 특검 수준의 구성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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