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공중훈련 이유
菁, 오늘 NSC 상임위 개최

16일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이 북측의 일방적인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오전 0시30분께 리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고위급 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알려왔다. 이유는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 등으로 알려졌다.

이후 북한은 일방적으로 핵포기를 강요한다면 북미정상회담도 다시 고려하겠다고 미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도 발표했다.

이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자신들의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는 대화에는 흥미가 없으며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상은 “조미수뇌회담을 앞둔 지금 미국에서 대화상대방을 심히 자극하는 망발들이 마구 튀어 나오고 있는 것은 극히 온당치 못한 처사로서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신중하게 의중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당일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하지 않고, 다음날인 17일 오전 7시에 개최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소통은 유지하면서도 신중한 접근을 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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