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 서정시 100편 수록

돌이 속삭인다

 

자연은 천국이다

산처럼 강처럼

감사하며 사랑하라

 

세상은 거울이다

진.선.미. 추구하며

세월을 닦아라

 

책상 앞 좌대에 앉아

날마다 눈 맞추며

돌이 속삭인다.

 

 

시인이며 수필가인 안광석 시인은 ‘돌이 속삭인다’(사진) 세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집은 5부로 구성돼 100편의 시가 수록 돼 있다.

1부 연둣빛 꿈, 2부 고향 가는 길, 3부 멈추지 않는 발걸음, 4부 고추잠자리, 5부 파란마음으로 자연 친화에 대한 서정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안 시인은 서문에 “문학에 매료되어 학창 시절을 보내고 공직에 전념하다가 늦게나마 문학이라는 산에 오르며 마음의 거울에 비친 주변의 세계를 그린다. 시는 쉽고, 짧고 감동을 주어야 한다. 철학적 사유가 담긴 시를 많이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용태 시인은 작품에 대해 “‘잠이 대청마루를 베고 누웠다’ 제목에서 ‘잠’이라는 무형의 명사를 의인화 시킨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돌이 속삭인다’도 이에 못지않은 수사법과 진솔성으로 독자를 맞이한다. 선비다운 안 시인의 시어들이 빛이 난다”고 말했다.

안광석 시인은 충북 괴산 출생으로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국가공무원으로 정년퇴직했다.

현재 청주 거주 시인들의 문학 단체인 청주시인협회장으로서 시인의 권익과 시문학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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