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문학인제주대회서 선언문 채택…“통일시대 문학을 준비할 것”

지난 27일부터 2박3일간 제주 4·3 평화공원 일원에서 전국문학인제주대회가 열렸다. 전국문학인대회에 충북에서는 정연승 회장을 비롯해 작가 2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27일부터 2박3일간 제주 4·3 평화공원 일원에서 전국문학인제주대회가 열렸다. 전국문학인대회에 충북에서는 정연승 회장을 비롯해 작가 2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작가회의가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9일 한국작가회의에 따르면, 전날 제주 4·3사건 70주년을 기념해 제주에서 열린 ‘전국문학인제주대회’에서 “우리 작가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적극 지지한다. 이는 한반도 운명에 대한 자기결정권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

작가회의는 “남북은 전쟁과 분단의 종결, 평화체제로의 명백한 전환을 선언하는 악수와 포옹의 당사자가 됐다”며 “이제는 공동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관용과 인내, 단호한 실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들에게 이 선언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2005년 평양, 분단 이후 최초로 남과 북의 문학이 만났던 남북작가대회의 감격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억을 기반으로 우리는 새로운 말의 길을 열어갈 것이다. 남북 공동어문학을 복원하고 창조적 상상력의 영토를 확장해 통일시대 문학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 4·3 70주년을 기념해 제주도에서 개최된 전국문학인대회에는 충북작가(회장 정연승) 회원 20여명을 비롯해 충남·대전작가 등 전국에서 300여명의 문학인들이 참가했다.

지난 27일부터 2박3일간 제주 4·3 평화공원 일원에서 열린 전국대회는 ‘그 역사, 다시 우릴 부른다면’을 주제로 문학콘서트 ‘문학과 역사의 만남’을 시작으로 ‘4·3문학심포지엄’, ‘평화와 인권을 위한 동아시아 문학포럼’, ‘4·3문학기행’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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