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정의용·볼턴 협의

 

청와대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다음달 중순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계획임을 밝혔다.

25일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1시간 동안 남북 정상회담 준비상황 등을 논의했다”며 이같은 계획을 전했다.

아울러 윤 수석은 “두 사람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간 긴밀한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직후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진 바 있어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싸고 북중-남북-한미-북미 릴레이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게 됐다.

25일 새벽(미국 시간 24일) 방미한 정의용 실장은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윤 수석은 설명했다. 정 실장은 지난 12일에도 워싱턴을 방문해 당시 존 볼턴 안보보좌관 지명자와 남북 정상회담 상황을 공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으로서만 끝나는 게 아니다.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정 실장의 방미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회담이 열리는 오는 6월 초 전인 다음달 중순께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형식이 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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