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세미나
“물관리시설 누수율도 평균 상회”
“체계적 대응과 과감한 투자 필요”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23일 충북도 C&V센터 대회의실에서 ‘충북도 인프라 투자 정책방향 및 주요 프로젝트 연구 세미나’를 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23일 충북도 C&V센터 대회의실에서 ‘충북도 인프라 투자 정책방향 및 주요 프로젝트 연구 세미나’를 열고 있다.

 

충북도내 일반도로와 교량의 노후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교량의 노후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돼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윤현우)가 23일 충북도 C&V센터에서 충북도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 인프라 투자 정책방향 및 주요 프로젝트 연구 세미나’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충북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연구 용역 결과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는 도민들의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인프라 환경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이해하고 지역 인프라 개선과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 방향 및 주요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원광희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충북 인프라 실태 진달 및 시사점에 대해 “충북도 지역의 주요 인프라 부문별 노후화 수준은 일반도로 기준으로 강원, 경북에 이어 충북”이라며 “도로교량의 노후화 비율은 40% 수준에 그쳐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관리시설 역시 누수율이 전국 평균(10.9%)에 상회한다”며 침수피해예방에 체계적인 대응과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 인프라 주요 프로젝트 및 정책 제언을 연구 발표한 이광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기본적인 인프라 시설의 확보(사각지역 해소), 유지보수 및 재건 등을 통한 노후화 시설의 성능 개선, 재해 및 재난에 안전한 인프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교통 분야 56건, 물관리 분야 146건, 주거 및 교육 분야 12건, 산업 및 경제 분야 16건, 문화 및 체육 등 기타 분야 30건 등 총 5개 분야 260건의 세부 사업을 제안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성기태 한국교통대학교 교수(좌장), 황재훈 충북대 교수, 이민선 한국농어촌공사 부장, 권선욱 충북도 도로과장, 이병로 충북도 치수방재과장, 김동민 충북일보 편집국장을 비롯해 연구진이 참석, 도내 인프라 투자 방향 및 핵심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좌장을 맡은 성 교수는 “이번 연구 용역 결과가 충북도 지역의 인프라 투자 정책 수립과 더 나아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건설협회 윤현우 충북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미나가 침체된 지역건설의 새로운 일거리 창출은 물론 도민의 안전과 생산적인 복지를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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