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

 

당신이 지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우습겠지만 바로 당신 자신이다. 친구, 돈, 가족, 혹은 불사(不死)의 생명조차도 만일 당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모두 다 없는 것이다.

당신의 체험의 세계는 모두가 당신에게서 시작 되는 것이다. 당신 자신이 당신으로서도 도저히 알 수 없는 깊은 신비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은 자기가 실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자기라는 욕구와 갈망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채워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행복해지고 싶은 욕망이 있다면 건강과 사람과의 조화에 있어서 생명력이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 더 큰 기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하고 몸에 익히고 또 가져야 한다. 즉 당신은 더 큰 만족을 얻기 위해서 먹고 자고 사랑하고 배우고 또 기도할 수 있는 것이다.

잘 살고자 하는 욕구에 응하는 당신의 모든 행동에는 어떤 정신적인 행위, 어떤 결심이 앞서게 된다. 당신이 어떤 결과를 바라기 때문에 결심을 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좋든 나쁘든 당신이 무엇을 체험하든 관계없이 당신이 쓰고 있는 도구는 바로 정신인 것이다.

정신이란 어쩌면 그렇게 신비스러운 것일까? 정신이라는 것을 완전히 아는 사람은 아직까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아는 대로는 그 정신력을 사용하여 가능한 한 최선의 성과를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정신이 무엇인지 완전히 모르기 때문에 정신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도 없다.

우리는 항상 전기를 사용한다. 그러나 전기가 무엇인가? 그 정체를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 다만 아는 대로의 지식을 써서 빛이나 열이나 동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지식이 아니 과학이 발달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전구를 발명한 T.에디슨에게 “선생님 전기란 도대체 무엇입니까?”라고 편지로 물었다고 한다. 그때 에디슨은 “전기는 실존하고 있소. 그러니까 사용하시오”라고 대답했다 한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든지 이 세상에는 당신을 위해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달성시켜 주는 힘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정신의 힘이며 마음의 힘이다. 마음은 이 세상의 가장 큰 힘이다. 그런데 바로 당신 자신이 그 큰 정신력을 가지고 있으며 또 사용하는 것이다. 사람이 사용하는 정신 속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숨겨져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일일 것이다. 헌데 그 정신을 어떻게 사용하면 더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다.

당신도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를 알고 싶을 것이다. 요컨대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최대의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정신을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하면 좋으냐가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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