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는 쉽지 않을 듯

왼쪽부터 이시종, 박경국, 신용한
왼쪽부터 이시종, 박경국, 신용한

 

6·13전국동시지방선거의 충북지사 대진표가 확정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충북지사 후보로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위원장의 공천을 확정했다.

신 전 위원장은 애초에 자유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3일 탈당,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신 후보는 공천이 확정되자 “충북의 미래를 개척할 인재로 신용한을 선택한 바른미래당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사람은 바로 젊은 흙수저, 신용한 임을 결과로 증명해 보일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지사는 민주당 중앙당에서 추미애 대표로부터 민생을 잘 살펴 달라는 의미의 ‘민생가방’을 받고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이 지사는 “1등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는 것이 충북도민의 숙원이라 생각하고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는데 시종일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차관은 신 전 위원장의 탈당으로 지난달 16일 지사 후보에 무혈입성했다. 정치 신인인 박 전 차관은 지난 1월 청주 청원당협위원장 공모에서 이 지역 터줏대감인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등을 제치고 당협위원장을 차지, 정치적 기반을 마련했다.

후보 확정 당시 박 전 차관은 “세대교체를 염원하는 도민들의 열망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지사의 3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미당의 관계를 비춰보면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시장 선거 등에서 한국당과 바미당의 연대 시나리오가 나오기는 하지만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에는 단일화에 따른 시너지로도 이 지사를 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많다. 여기에 한국당을 ‘청산의 대상’이라 비난하며 출범한 바미당으로서는 한국당과의 연대로 역효과가 나올 수도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