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평균 이용객 1만9097명 불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청주국제공항의 한파가 아직은 풀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공항공사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월평균 1만9천97명에 불과하다.

올해 초 국제선 이용객이 2017년 2월 이후 11개월 만에 2만명을 돌파,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월 2만8천814명에서 2월 1만8천166명, 3월 1만310명 등이다. 중국이 한국여행 금지 지침을 발효한 지난해 3월 이후 국제선 이용객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7년 4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국제선 이용객은 1만1226명이다.

2014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던 국제선 연간 평균 이용객이 사드 보복으로 급하강한 뒤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2014년 3만8천890명에서 2015년 4만2천303명, 2016년 5만1천168명으로 증가했다가 2017년 1만5천495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상황이 올해도 지속되는 가운데 도와 항공사 등은 중국 정부가 보복 조치 철회를 약속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보복 조치가 해제되면 중단됐던 중국 상하이, 심양, 다롄, 하얼빈, 닝보 등의 노선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운항 중인 노선은 베이징, 항저우, 옌지 등 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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