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 정비방안·역사문화자원 활용 모색

공주대학교와 공주시가 ‘세계유산 공산성 백제왕궁관련 유적의 조사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의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산성은 사적 제12호로 2015년 7월 4일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 웅진기 왕성이다.

그동안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진행해 규칙적으로 구획하고 축조한 백제시대 건물군과 도로, 배수로, 저수시설, 목곽고, 축대 등을 확인하고, ‘정관19년(貞觀十九年)’이 적힌 옻칠의 갑옷과 말갑옷, 철제 갑옷, 마면주(馬面·, 말의 얼굴부분을 감싸는 도구), 기생(깃발 꽂이), 말방울, 장식도, 대도, 각종 무기류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기종의 목제 유물이 다수가 확인된 바 있다.

학술세미나는 공주대박물관·백제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행사로 1980년대부터 2017년까지 진행해온 공산성의 발굴조사 성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역사문화자원으로서 정비 활용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 주제로 진행했다.

발굴조사 성과에 대해서 ‘웅진성의 역사적 가치’, ‘공산성 백제시대 유적의 조사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공산성 내 통일신라시대 이후 건물지의 존재현황과 분포특징’의 주제로 유적에 대해 정밀한 분석했다.

이후 공산성 내 발굴유적의 정비방안과 역사문화자원으로서의 활용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 심도 깊은 발표와 토론을 실시했다.

또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부에서 직접 정비활용에 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우치다카즈노부(內田和伸) 유적정비연구실장이 ‘일본의 사적 내 건물지 발굴조사 후 정비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를 통해 주변국가의 문화유산 정비활용사례를 함께 비교 검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