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후보지에서 탈락
道 “의지·능력 충분히 전달…2020년 재도전”

충북도가 추진해 온 2019년 스포츠어코드컨벤션(SAC·SportAccord Convention) 유치가 무산됐다. 도는 2020년 SAC 유치에 재도전하기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지난 18일 이사회를 연 SA(SportAccord)는 내년도 행사를 유럽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 SAC 개최지는 이날 오후 9시께 열리는 SAC 폐막식에서 발표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독일 베를린이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개최 의지와 여건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후보지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SAC는 세계 최대 규모 스포츠컨벤션 행사로 스포츠계의 UN총회, 국제 스포츠 네트워킹의 꽃으로 불린다. 100여개 국제경기연맹·대회조직위 등 2천여명의 체육계 주요 인사가 한 도시에 모여 6일간 진행한다.

2019년 SAC 유치전에는 우리나라 충북과 함께 캐나다, 일본, 중국, 헝가리, 독일, 뉴질랜드, 멕시코 등 뛰어들어 경쟁해 왔다.

방콕 SAC에 참석 중인 도 정효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서면 자료를 통해 “SA 이사회에서 대륙 간 순환 원칙에 관한 열띤 논쟁이 있었다”고 전하면서 “올해 방콕에 이어 내년 SAC도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것에 관해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내년도 SAC 유치는 무산됐지만 2020년 SAC는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충북이 가지고 있는 의지와 능력은 충분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2017년 6월 2019년 SAC 유치 의향서를 SAC 본부에 제출했었다. SAC본부 실사단은 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두 차례 걸쳐 청주 등 SAC 개최 예정지를 실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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