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 김종관(사진) 군의원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당공천으로 인한 비리와 부정부패의 소지를 없애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올바른 실현을 위해 무소속으로 오로지 군민의 뜻과 청양의 발전을 위해 소신의 정치를 펼치겠다”며 “불평등한 정당의 공천이 아닌 군민들의 공천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5명의 후보 중에 4명의 후보자는 20~30점의 가산점을 주고 본인은 전혀 가산점 없는 불리한 조건에서 경선에 임하라고 한다”며 “만명이 넘는 유권자들로 부터 깨끗하고 순수한 심판을 받아야 하는 선거에서 불과 500명의 여론조사 문제와 특정인에게만 집중되는 가산점 남발로 인해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하는 후보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급변하는 현재의 선거 상황에서 차, 포를 다 떼고 장기를 두라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타 후보들은 과연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본인을 이러한 조건에서 경선에 참여시키는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이 개입해 은밀한 일을 꾸미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군의원은 군민들을 위해 있어야 할 자리인데 정당에 충성하고 바른말하는 사람을 배척하는 지금의 현실에서는 자유한국당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정당공천으로 인한 비리와 부정부패의 소지를 없애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올바른 실현을 위해 무소속으로 오로지 군민의 뜻과 청양의 발전을 위해 소신의 정치를 펼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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