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과 인기도 급상승

사드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외국인 환자가 줄어들었지만 성형외과와 치과를 찾은 환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방은 한의학의 세계화 바람을 타고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18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외국인 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목은 ‘내과통합과’ 였다.

내과통합과는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는 중증환자들을 종합적으로 진료하는 진료과목이다.

지난해 찾은 환자는 8만507명으로 전년 8만5천75명보다 5.4%가 줄었다. 미국(1만4천715명), 러시아(1만1천690명), 카자흐스탄(6천112명), 몽골(5천156명) 등의 환자가 많이 찾았다.

외국인들에게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성형외과는 환자는 되레 늘었다. 전체적으로 4만7천881명에서 4만8천849명으로 2.0% 증가했다.

외국인환자의 31%를 차지하는 중국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과도 성형외과다. 중국환자 9만9천837명중 2만1천477명이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또한 베트남환자들도 성형외과를 가장 많이 찾았는데 전체 7천447명중 1천497명이 성형외과 환자였다.

3번째로 인기가 높은 과는 피부과였다. 지난해 4만3천327명이 다녀갔다. 전년 4만7천340명보다는 8.5%가 줄었다.

피부과는 일본환자(9천277명)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중국환자 1만8천157명도 피부과를 다녀갔다.

이밖에 인기 진료과목으로는 검진센터(3만9천156명), 정형외과(2만2천730명), 산부인과(2만145명), 일반외과(1만1천238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치과와 한방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치과에는 1만3천307명이 다녀가 전년 1만298명이 외국인환자 2.5% 늘었다. 치과는 미국(2천269명), 일본(570명), 베트남(340명)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한방의 경우는 2만343명이 찾아 1만8천11명에서 12.9%가 증가했다. 중국환자가 3천573명, 미국이 1천651명, 러시아가 1천142명, 일본 6천650명, 카자흐 724명, 몽골 652명, 베트남 165명이 각각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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