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환자 원거리 이송으로 상태 악화
“중앙병원 등 접근 용이한 위치에 필요”

충남도가 진료사각지대인 서북부지역 도서벽지, 섬 등 응급을 요하는 환자와 중증환자를 이송하기 위해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를 도입, 충남지역 거점병원인 천안 단국대병원 항공의료팀이 배치됐다.

그러나 최근 서산시 고북면 주민 A씨가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인해 뇌출혈 증세의 중증 상태라 서산의료원에서는 닥터헬기를 요청한 뒤 인계지점을 서산종합운동장으로 지정하려 했으나 마라톤 진행 준비관계로 착륙이 불허돼 당진 면천중학교 운동장에 착륙해 이송하자 환자보호자는 원거리 이착륙 이송으로 환자의 상태가 더 악화됐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다수의 시민들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분, 초를 다투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서는 서산의료원이나 중앙병원에서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닥터헬기 전용 이·착륙장 건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소식을 들은 이완섭 시장 또한 SNS를 통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닥터헬기 전용 착륙장 건설 추진 등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 보건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서산의료원 인근지역의 부지확보가 중요하다. 부지선정만 완료되면 보건복지부 등에 이와 관련된 예산을 요청해 닥터헬기 착륙장 건설비용을 개소 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해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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