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4일 “반드시 이땅에서 부패를 뿌리뽑아야 한다”면서 “21세기에는 국민이 신뢰하는 부패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대책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다른 나라는 부패없이 효율적으로 움직이는데 우리만부패의 사슬에 묶여 있으면 낙오하고 만다”면서 “부패를 척결해 깨끗하고 효율적인나라가 되면 21세기에는 세계의 선두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감사원, 검찰청, 경찰이 부패척결의 소임을 이행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정치자금도 법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전자정부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해나가면 21세기에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면서 “부패방지법이 법만으로서가 아니라 실효성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부패단절만이 세계 경쟁력의 핵심”이라면서 “우리 기업도 세계의 모범적인 투명기업이 돼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남의 부패는 비판하고 자기는 공무원에게 돈을 주고 안될 일을 하는 한 부패는 완전히 없어질 수 없다”면서 “국민의 각성과 협력이 부패척결을 완성하는 길”이라며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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