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후 충북 대부분 물부족 우려”
“2년후 충북 대부분 물부족 우려”
  • 박근주 기자
  • 승인 2018.04.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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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상하류 지자체간 협업체계 구축해 공동대응 필요”
김성준 건국대 교수, 가뭄극복 대응방안 토론회서 강조

가뭄 극복과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충북도가 광역 수자원 협업체계와 지하수 저장 및 활용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김성준 건국대학교 사회공학과 교수(한국농공학회장)는 충북도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충북 맞춤형 가뭄극복을 위한 가뭄대응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충북의 수자원이 한강유역과 금강유역에 반반씩 점유돼 있다는 점과 앞으로 가뭄 현상의 장기화와 심화를 우려했다.

김 교수는 “충북은 한강유역과 금강유역이 반반씩 점유돼 한강유역 본류의 충주다목적댐은 충청, 수도권 지역에 연간 50억t의 용수를 공급하지만, 금강유역 본류의 대청다목적댐은 대청댐 상류에 위치해 이 지역의 충북 남부권 3개 군(보은 옥천 영동)에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빅데이터에 의하면 가뭄은 그 피해가 시골에서 대도시로 옮겨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들 남부지역 상수도보급률은 70% 수준으로 광역 및 지방상수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대청댐 상류 용담댐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공급할 용수량이 증가할 경우 인구가 늘고 있는 세종시 등에도 물 공급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다 2025년을 목표로 진행중인 수도정비계획이 이뤄지기 이전인 2020년에는 보은·증평군은 생활용수, 청주·충주시는 공업용수, 진천·음성·괴산군은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 모두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계획은 충북도가 전국대비 4% 경제규모 달성을 위해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 공급과 충북 남부권 광역상수도망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이를 통해 진천·음성군과 충주시의 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가뭄현상의 장기화와 산업단지 공업용수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다면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자체간 통합물관리 체제를 도입하고 유역단위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며 “금강 하류에 위치한 충남과 전북이 각각 2015년과 2011년도에 자체 수자원종합계획을 수립한 예를 거울삼아 금강 상류유역의 충북 수자원에 대한 장기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강유역 상하류 지자체간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방안에 대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며 “자체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목적댐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감안한 대체 수자원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의 가뭄에 대비해 대응해야 할 일들로 “가뭄이나 물 부족 정보, 현장 체감가뭄 피해 자료수집(하천건천화 포함), 가뭄 행정체계의 유기적 탄력적 조정, 컨트롤타워 연계한 협업(국가적 다분야 ‘융합분석-평가-대비-전망’ 조직)이 필요하다”며 “기존 수자원 운영 체계의 발전, 정교한 댐 및 저수지 보 운영, 하수 처리수 재이용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거버넌스 활동(물 절약, 인센티브), 신규수자원 확보, 기후변화 고려 국가정책 수립,  시설재배 수막용수 순환재이용, 지하수재충전 기술개발, 가뭄관련 법과 제도 정비, 물 안보 관련 대책 마련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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