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 초청 대화 가져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보름 앞두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과 남북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그런 기회를 살려 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 원로자문단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등 원로자문단이 참석한 이날 자리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원로 자문단의 경륜과 지혜가 꼭 필요하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10여년간 남북관계가 파탄난 상태에서 군사적 긴장 수위는 최고로 올라갔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미국조차 위협을 느낄 만큼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남북간 합의만으로는 남북관계를 풀 수 없고 북미간 비핵화 합의가 이행돼야 남북관계를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로자문단장 자격으로 참석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견인할 것이란 큰 기대를 갖게 된다”며 “기적같이 만들어낸 이 기회를 살려서 역사적인 대전환을 이뤄내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원로자문단 오찬에는 사회 각계에서 활동하는 인사 21명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 조명균 통일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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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수 기자
solkims@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