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등재신청서 제출…2020년 11월 결정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연등회는 석가모니 탄생일인 사월 초파일(음력 4월 8일)을 기념하기 위한 불교 행사다.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국사기에 ‘신라 경문왕 6년(866년)과 진성여왕 4년(890년)에 황룡사에 가서 연등을 보았다(看燈)’는 기록이 남아있다.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됐으며, 1975년 ‘부처님오신날’이 국가 공휴일로 제정되면서 오늘날 중요한 문화행사로 발전했다.

연등회는 유네스코 사무국 검토와 평가기구 심사를 거쳐 2020년 11월 열리는 제15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총 19건이다.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남사당놀이·강강술래·영산재·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처용무(2009) 가곡·매사냥·대목장(2010), 줄타기·한산모시짜기·택견(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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