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양성평등 국민제안 10선 발표

 

“육아휴직 비율 공시제를 도입해 결혼·출산·육아에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주세요”, “자유학기제 활동에 성별 고정관념 없이 참여하게 해주세요”

여성가족부는 생활속 성차별 개선과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실시한 ‘2018년 내 삶을 바꾸는 양성평등 정책 대국민 공모’를 실시해 10개의 우수과제를 선정하고 그 결과를 지난 25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9일까지 실시한 공모전에는 일터(85건), 꿈터(48건), 삶터(81건) 등에서 겪는 성차별 사례를 토대로 총 220건이 접수되는 등 예년보 응모작이 3배 가량 늘어나 양성평등에 대한 국민들의 높아진 관심을 확인케 했다.

공모 최우수상에는 ‘남성·여성 육아휴직 비율 정보 공시제 도입’ 제안이 선정됐다.

제안자는 민간기업에서 여전히 ‘사내눈치법’으로 인해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이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면서 출산·육아휴직에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업이 출산·육아휴직 이용률을 공시토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우수상에는 여성 1인 사업장을 위한 공적 방범서비스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 과제가 선정됐다.

여성 1인 사업장은 강력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지만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민간 방범업체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가 일정 비용을 사업자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또 하나의 우수상에는 자유학기제 활동 내 성별 고정관념을 개선할 것을 제안한 과제가 선정됐다.

자유학기제 활동 과정에서 성별 고정관념이 반영된 실제 사례를 제시하고 개인의 의지와 진로희망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자유학기제 활동이 되도록 개선해 줄 것을 제안하는 게 골자다.

한편 장려상은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뿐만 아니라 양성평등 의식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정도를 고려해 다양한 분야에서 총 7개 제안을 선정했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이번 대국민 공모로  양성평등한 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피부에 와 닿는 성차별 사례와 의미 있는 정책 개선과제가 다수 발굴 된 만큼, 이를 활용해 우리 사회 성차별적인 제도와 관행 등을 개선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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