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2200억 프로젝트 파이낸싱 조성 돌입
연내 토지보상 착수…2020년 12월 완공 목표

첫 삽을 뜨기 위한 행정절차가 완료된 충북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이 확정됐다.

올 상반기까지 자금을 마련한 뒤 토지 보상에 들어가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자금 확보 여부가 사업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25일 사업 시행사인 ㈜오창테크노폴리스가 2천200억원이 넘는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올 상반기까지 자금을 확보한 뒤 토지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보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협의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토지는 수용 절차를 밟기로 했다. 사업 추진이 늦어진 만큼 조속한 조성을 위해서다. 완공 목표는 2020년 12월이다.

이 사업은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일원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2천244억1천100만원이다.

2016년 6월 설립된 오창테크노폴리스가 사업을 맡았다. 법인에는 리드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에스알그린텍, 청안건설, 교보증권, 홍익기술단이 주주로 참여했다.

청주시는 자본금의 20%에 해당하는 2억원을 현물 출자했다. 오창 테크노폴리스 내 시유지 5만7천557㎡다.

지난해 11월 말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때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폐기물 매립시설 중복과 요존 국유림 문제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서 산업단지 규모는 애초 258만2천677㎡에서 149만3천630㎡로 대폭 축소됐다.

중복된 매립시설과 보존해야 할 국유림 등을 조성 부지에서 제척해 무려 42.2%(108만9천47㎡)가 줄었다. 오창테크노폴리스가 조성되면 메카트로닉스 첨단,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신소재 등의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행정절차가 완료되면서 사업 시행자가 자금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올 상반기 자금을 마련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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