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자실장은 직무대리 체제로

충북 청주시가 부이사관(3급) 승진을 제외한 소폭의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5급 공무원의 명예퇴직으로 승진 요인이 발생한 데다 무더기 중징계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22일 시청 기자실을 들러 “3급 승진 인사는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차기 시장이 하고, 공석인 경제투자실장 자리는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면 차기 시장이 시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자신만의 진용을 갖출 수 없다”며 “행정안전부가 승진 인사 등을 선거 뒤로 미루라고 권고한 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 명예퇴직하는 반재홍 경제투자실장은 지난해 3월 청주시 최초의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행안부가 관련 규정을 일부 개정, 인구가 50만~100만명 사이의 지자체도 3급 실·국 설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당시 시는 경제투자국 명칭을 경제투자실로 변경하고 직급도 4급 서기관에서 3급으로 조정했다.

이 권한대행은 “5급 1명 승진 인사는 행안부 감사에 적발돼 중징계를 받은 공무원들의 전보 인사와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투자실장과 일부 자리는 승진 없이 당분간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된다”며 “도에서 인사와 관련한 통보가 오면 바로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지난 2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청주시가 중징계를 요구한 공무원 7명에 대해 정직, 해임 등 중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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