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19)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25만 달러에 공식 계약했다고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가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신장 182㎝ 체중 77㎏인 배지환은 우투좌타의 발이 빠른 유격수다. 고교무대에서 호타준족을 자랑했고,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주전 유격수 활약했다.

지난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뛰어난 타격 실력을 발휘한 배지환(27경기 95타수 45안타 타율 0.474)은 ‘이영민 타격상’을 받기도 했다.

배지환은 우여곡절 끝에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KBO리그의 신인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지난해 9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의 계약금 규정 위반 사실이 발각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계약을 인정하지 않았다.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애틀랜타는 계약금이 30만달러로 제한이 있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배지환에게 60만달러를 더 주는 불법 계약을 했다. 계약은 무효가 됐고, 배지환은 다시 FA가 됐다”고 전했다.

배지환은 KBO리그로 오고 싶어도 돌아올 수가 없었다. 신인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KBO 규약상 2년간 한국무대로 돌아올 수도 없었다. 미아 신세가 될 위기에서 피츠버그와 계약,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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