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민정(20·성남시청)이었다. ‘여제’ 최민정이 2년 만에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끝난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4관왕에 올랐다. 전날 500m와 1천500m를 제패한 최민정은 이날 3천m 슈퍼파이널과 여자 계주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최민정은 총점 110점으로 2위 심석희(21·한국체대·63점)를 크게 따돌리고 전체 1위에 올랐다.
최민정이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것은 2년 만이자 통산 3번째다. 전이경, 진선유와 함께 한국 여자 선수 최다 우승자로 등극했다. 역대 최다 우승자는 6번 대회를 제패한 양양A(중국)다.
최민정은 3천m 슈퍼파이널에서 4분58초939로 리진위(중국·4분58초950)를 제쳤다. 3천m 계주에서는 심석희, 김아랑(23·고양시청), 김예진(19·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춰 네덜란드, 캐나다를 따돌리고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천m에서는 심석희가 1분29초316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밟았다. 최민정은 1분29초611로 4위에 만족해야했다.
곽윤기(29·고양시청)·김도겸(25·스포츠토토)·황대헌(19·한국체대)·임효준(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5천m 계주에서 6분44초26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설움을 날렸다.
임효준은 남자 1천m 결승에서 1분22초283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과 임효준은 종합 순위 3위와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