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파운더스컵 우승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

박인비가 18일(현지시간) LPGA투어 파운더스 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인비가 18일(현지시간) LPGA투어 파운더스 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19승째를 달성했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마리나 알렉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상 15언더파 273타)를 5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HSBC 우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뒤 꼬박 1년 만에 우승을 맛봤다.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허리를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했지만 시즌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1위를 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4언더파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박인비는 1번 홀(파4) 버디로 출발했다. 이후 11번 홀까지 열 개 홀 연속 파행진을 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를 위협 받았다.

그러나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이룬 골프여제는 한 번 잡은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2번 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한 뒤 15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하며 2위와 격차를 4타까지 벌렸다.

우승까지 3개 홀만을 남겨둔 가운데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인지(24·KB금융그룹)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13언더파 275타 공동 5위를 했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최운정(28·볼빅)은 1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8위를 했다.

데뷔전 우승을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도전했던 고진영(23·하이트진로)은 1타를 잃어 5언더파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박성현(25·KEB하나은행)도 4타를 잃는 부진 속에 4언더파 공동 4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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