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
오토인젝터 타입으로 디자인 등 주사 편의성 높여

LG화학의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셉트’가 국내에서 판매허가를 받았다.

18일 LG화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유셉트’(성분명 에타너셉트)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셉트’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의 오리지널의약품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국내에 허가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렌시스’에 이어 LG화학이 두번째다.  

유셉트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등의 적응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LG화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산 브랜드가 장악 중인 약 300억원 규모의 국내 에타너셉트 성분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실제로 LG화학은 2014년부터 국내 약 30개 종합병원에서 18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한국 환자 대상의 대규모 임상으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 빠르게 국내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주사 편의성 향상에도 초점을 맞췄다.

환자가 직접 자가주사 하는 제품 특성상 손이 불편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투여할 수 있도록 오토인젝터 타입으로 주사기를 디자인 했다. 또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더욱 가는 주사바늘을 적용해 주사 시 통증 감소 효과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화학은 2012년 일본의 모치다제약과 유셉트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 국내와 일본 시장 진출을 동시에 준비해왔다. 지난 1월에는 ‘에타너셉트’ 기반 바이오시밀러 제품 최초로 일본 판매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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