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에 가이드라인 제시

충북지역 여성계가 비례대표 후보 여성 우선 공천 등 6·13 지방선거 공천 가이드라인을 각 정당에 제시했다.

15일 생활정치여성연대·여성유권자연맹·여성장애인연대·여성시민문화연구소 등 4개 단체는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 평등 지방의회를 만들기 위해 비례대표 1번과 2번에 여성을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권자들은 정당의 검증을 통과한 후보를 더 신뢰하는 경향이 있고, 결국 정당의 후보 공천은 도민의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친다”면서 철저한 공천 심사를 요구했다.

여성계는 시대의 흐름을 탈 수 있는 의식과 능력을 갖춘 인물,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구할 후보, 인권과 평등의식이 투철한 후보, 성희롱 예방교육을 이수한 후보, 일 가정 양립을 실천하는 후보 공천을 각 정당에 주문했다.

특히 3선 이상 경험자를 배제하고 되도록 신인을 공천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 활동 경험자 우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표만 쫓아 다닌 정치인, 여성비하 또는 성추행 전력자, 정치 철새, 공무원을 함부로 대한 정치인 등은 공천 배제 후보로 지목했다.

이와 함께 여성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성추행 논란에 관한 충북도와 민주당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우 예비후보가 성추행 피해자의 폭로에 대해 과잉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성추행 진실은 피해자와 가해자 두 사람만 알 수 있지만, 해당 여성 공무원을 면담한 전문 상담원은 피해자의 진술에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도는 피해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민주당은 우 예비후보 성추행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 공당의 역할을 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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