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미투운동 매니페스토 서약 동참하자”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미투(me too, 나도 피해자)운동 지원을 선거 공약으로 제안했다.

15일 신 후보는 “충북의 모든 지방선거 출마들은 미투 운동 매니페스토 서약에 동참하자”고 제안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차별과 성폭력 없는 충북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북도청 성폭력 담당 업무를 상담, 사전 예방, 자체조사 등으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확대 개편할 것”이라며 “성추행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례가 발견되면 일주일 내에 진상조사와 처분 결정을 완료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투 룰’ 제정도 공약했다.

신 예비후보가 제안한 미투 룰은 피해자 신변 보호와 추가 피해 예방 안전장치 마련, 피해자 실명제, 명확하게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비방이나 비난 금지, 성폭력 공무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 등이다.

그는 “이시종 충북지사는 남의 동네 이야기하듯 (충북도청 내)미투 피해자 지원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며 “피해자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최소한의 유감 표명이라도 먼저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