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시설하우스 재배 복숭아 수정작업 분주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곽중삼씨 부부가 비닐하우스에서 만개한 복숭아꽃에 인공수정을 하고 있다.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과일의 고장 영동에 복사꽃이 만개했다.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곽중삼(62)씨 부부가 비닐하우스(5천㎡)에서 재배하는 복숭아나무도 지난 3월 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지금은 하우스 전체를 덮어 장관을 이르고 있다.

보통 노지의 복숭아꽃은 4∼5월에 피지만 이곳의 시간은 2개월 정도 빨라 곽씨 부부는 요즘 인공수정 작업에 한창이다.

빠르면 오는 5월 중순쯤 탐스럽고 풍성한 복숭아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 육성된 조생황도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곽씨는 복숭아 농사를 시작한지 20년이 넘는 베테랑 농사꾼이다.

전국을 찾아다니며 우수 영농기법 습득에 열을 올려, 복숭아에 관해서는 어느 누구 못지않은 지식을 뽐낸다.

곽씨는 “복숭아 출하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올해도 2월 10일부터 가온에 들어갔다”며 “노지에서 재배한 복숭아보다 당도가 높고 일찍 출하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설하우스 재배는 시설 및 초기 투자비용이 높지만 출하시기가 빠르고 병해충 억제, 재해피해 감소 및 품질이 균일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영동군 농업기술센터도 관내 과수 재배농가에 인공수분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과수의 결실률 및 품질 향상과 노동력 절감에 힘쓰고 있다.

영동지역에는 시설·노지 포함 1천784농가가 881㏊에서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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