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의혹 수사 박차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13일 충남도청 도지사 사무실과 관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사 3명 등 19명을 보내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의 비서였던 김지은(33)씨는 지난 6일 서부지검에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김씨를 4차례 성폭행하고 수시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9일 검찰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23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고 다음날 아침 귀가했다.

같은 날 오후 자진출석한 안 전 지사도 9시간30분 동안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마포구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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