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전시
김영진 ‘여섯 개의 방’·사카모토 쿠미코 ‘풍경 속의 풍경’

김영진 ‘여섯 개의 방’, 사카모토 쿠미코 ‘풍경 속의 풍경’
김영진 ‘여섯 개의 방’, 사카모토 쿠미코 ‘풍경 속의 풍경’

 

충북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1기 입주 작가의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그 마지막 릴레이 전시로 단기 입주 작가 김영진 작가의 ‘여섯 개의 방’과 사카모토 쿠미코 작가의 ‘풍경 속의 풍경’을 개최한다.

김영진 작가는 이번 전시 ‘6개의 방’에서 꿈과 정신의 공간을 넘나들며 2차원과 3차원의 공간인 2.5차원 공간을 조소로 실험하는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평면과 입체 사이의 공간을 종이 접기 하듯 펼치고 접으며 추상성을 더했다.

공간의 이동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거나 공간드로잉을 해체해 조형적으로 보여주는 형식에서 발전해 공간을 보다 더 해체하고 재조립해 자신만의 미로를 구현하고자 한다.

잦은 공간의 변화 속에서 마주한 공간을 관찰, 기록, 해부, 재조립해 또 다른 공간을 만든 것이다.

작가는 자신이 머물고 살았던 공간을 배경으로 삼아 현실과 꿈 사이를 왕래하며 다시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설치로 풀어내고 있다.

사카모토 쿠미코 작가는 산책을 하며 주변에 보이는 풍경을 소재로 느껴지는 감정을 캔버스에 재현한다. 선에 색이 더해진 세상의 모습을 재구현하는 방식으로 그려낸 그림 속 주제는 대부분 집 주변, 거리 가게의 내부, 버스타고 지나가다 본 다리의 풍경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순간의 연속이다.

작품 이미지가 조각보나 퍼즐처럼 여러 장소가 뒤섞여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작가의 작업 규모가 점점 커지는데 이는 주변을 바라보는 시야가 점차 확장된 것이다.

작가는 거리의 수많은 가게 중 하나가 풍경 속의 풍경이 되는 것처럼 자신도 풍경 속의 풍경으로 존재함에 주목, 대상을 캔버스에 옮길 때 대상 자체의 일반적 이미지가 아닌 소외된 혹은 잊혀져버린 이미지를 가지고 풍경 속의 풍경 그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