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나눔교회 목사·시인

지난해 3월은 숨 막히는 촛불혁명의 함성으로 광화문 광장에 연인원 1천700만명이 모이고 한마음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외쳤다. 그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됐고 그해 5월 10일 장미대선을 가져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어 언급했듯이 촛불혁명정부가 탄생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 현실화 됐고 염려했던 한반도 운전자론이 제대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것은 평창의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었기 때문이다. 북한대표단이 내려오고 북한선수단이 한반도 단일기로 입장하면서 세계냉전의 중심, 서울과 평양에 새로운 봄기운이 움트게 됐다.

금년 3월초 문재인 특사가 평양 방문을 통해서 전 세계에 타전한 내용은 엄청난 선물보따리였다.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서 전쟁을 방지하고 남북의 평화공존을 말하게 됐고 북한과 미국의 직접대화가 문재인 정부주도로 이루어지게 됐다는 것은 세계사적 대변혁인 것이다.

문재인 특사들이 만들어 낸 정상회담이 4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게 되었다는 소식만으로도 남쪽 국민들과 북쪽의 인민들에게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분단 73년, 정전 65년이 되는 해, 2018년 5월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만난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이던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서로 적대관계에 있던 미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정상들이 5월에 회담을 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였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했던 문재인 정부는 또한 얼마나 위대한 정부인가? 냉전이 끝난 지 30년 만에 한반도의 봄이 왔다.

미국의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한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의 통치술에 있다. 북에 특사를 보내고 미국에 특사를 보내서 그들로 하여금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서 북미회담, 남북회담을 이끌어 낸 툭사단 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4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있게 될 정상회담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6·15공동선언의 바탕이 된 회담이 돼야 하고, 10·4선언의 핵심이 실천 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과감하게 남쪽에서 개성공단의 문을 열고 금강산관광의 길을 트고 그동안 10년간 하지 못했던 민간교류 협력이 봇물처럼 터지기를 기대한다.

위대한 혁명은 촛불시민혁명이었다.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민중이 독재자 딸 박근혜와 김기춘과 우병우의 최순실 일당을 감옥으로 보내고 찾아 온 한반도의 봄은 따뜻할 수밖에 없다. 적폐청산의 시대, 법과 인권이 바로선 나라로 만들어지게 된 대한민국 평창 동계올림픽은 위대한 평화의 날의 시작이었다.

한반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4월과 5월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평화의 대 합창 시작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평화! 평화로다. 드디어 통일의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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