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영화배우 조민기(52)씨가 서울 광진구 아파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씨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자신이 살던 한 오피스텔의 지하 1층 주차장 옆 창고에서 목을 맨 상태로 오후 45분께 부인에게 발견됐다.

부인의 119 신고로 조씨는 즉시 건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5시께 숨졌다. 조씨는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및 호흡정지로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존재 여부와 정확한 경위 등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1982년 연극을 통해 데뷔했으며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배우로 활동해왔다.

2004년부터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학생을 가르쳤으나 이 과정에서 상습 성추행을 했다는 '미투' 폭로로 인해 최근경찰 수사 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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