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칼럼] 꿈! ‘절, 절, 포’
[김병연 칼럼] 꿈! ‘절, 절, 포’
  • 충청매일
  • 승인 2018.03.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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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주예총 부회장

유년시절에는 꿈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10대에는 꿈을 키우고, 20대에는 실력을 키우고, 30대에는 인간성을 키우라!’는 말도 있다.

지난주에는 아주 보람된 일을 했다. 필자에겐 손자 손녀가 세 명이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손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외손자와 네 살짜리 외손녀가 그들이다. 이들을 데리고 경북 영천에 있는 3사관학교에 다녀왔다. 마침 거기엔 고교 시절 담임했던 제자(裵00 대령)가 근무하고 있는데 요청도 있기도 해서 가기로 작정했다. 

손자들에게 ‘꿈을 고취시켜야 겠다’는 생각에 수시로 “너는 꿈이 무엇이지?”라고 물어본다. 초등학교 3학년 되는 손자는 ‘로봇공학자’가 되는 것이라고 답한다. 그래서 밤새워 과학 동화를 읽는다고 한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외손자는 ‘장군이 되는 것’이 꿈이란다. 마침 이번 3사관학교 탐방은 외손자에게 큰 의의가 있었다.

학교에 도착하니 교문에는 ‘개교 50주년’ ‘육군 3사관학교’ ‘충성대’라는 문패가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장병의 친절한 인도에 따라 본부에 들어가니 말끔하게 정돈된 경관이 감동적이었다. 손자들은 신기한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제자인 배 대령은 직책이 ‘행정부장’라고 한다. 먼저 부장실로 우리 일행은 안내했다. 연대장을 하다가 힘들지 않느냐고 물으니 모교에서 근무하니 보람있고 좋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안내된 곳은 학교장실이었다. 徐(서)00 소장을 보니 손자들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큰소리로 ‘충성!’이라고 거수경례를 한다. 나와 아내는 너무 대견스러웠다. 학교장은 친히 우리 일행 모두에게 태극기가 그려진 빨간 마후라를 목에다 둘러주는 것이었다. 학교장은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 이것이 우리학교의 구호입니다. ‘절절포!’라고도 합니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필자는 ‘절, 절, 포!’라는 말이 귓가에 쟁쟁했다. 외손자는 너무 감격하는 것이었다.

학교장의 세심하고 친절한 배웅을 뒤로 하고 우리는 생도들의 숙소인 충용관을 비롯해 각종 시설에 안내 됐다. 사슴이 뛰노는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각종 종교시설! 동양에서 제일 크다는 연병장에 이르자 외손자는 이리저리 한껏 좋아서 뛰놀고 있었다. 어느 곳 하나라도 부족함과 허튼 곳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다. 저녁시간이 되자 배 대령의 아내와 함께 우리는 복지관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영천 불고기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단다. 정갈하게 구운 불고기를 손자들이 어찌나 잘 먹는지! 모처럼 맛있고 반갑고 유익한 만찬이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 호국 간성의 요람 육군3사관학교! 외손자에겐 오늘이 일생일대의 중요한 날이 됐다. 꿈이란 소망이요 비젼이다. 우리는 꿈을 먹고 산다. 꿈! “절, 절, 포!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는 3사관학교장의 힘찬 목소리가 귓가에 쟁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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