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의 어제와 오늘]- “예리한 분석… 정보욕구 충족” 평가

1999년 11월1일 충청매일는 충북언론사에 새로운 획을 그으며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충청의 미래, 젊은 신문’을 기치로 창간호를 내고 탄생했다.

당시는 지방지들이 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 속에 열악한 환경과 맞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던 때였다.

이 때문에 충청매일의 탄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으나 충청매일는 열악한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독자의 신문으로 거듭나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386세대의 패기와 열정을 앞세워 독자들의 욕구충족과 생생한 지역뉴스 보도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각종 현장을 누빈 노력의 대가였다.

▷서민의 대변지 자임하며 특종 잇따라

서민의 대변지를 자임한 충청매일는 생활기사에서 국내외 주요소식까지 자세히 전하며 지역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예리한 분석과 전망으로 독자들의 정보욕구를 만족시켰고 사회의 무관심 속에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아주 작은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독자의 신문으로 거듭났다.

충청매일는 2001년 9월11일 발생한 미국의 동시다발 테러사건 때 전국의 50여개 지방지 가운데 유일하게 신문을 다시 제작, 9·11 테러 사건을 독자들에게 전해 주목을 받았다.

시간상 청주에서 멀리 떨어진 일부 지역까지 재판 발행된 신문이 배달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방지 가운데 유일하게 9·11테러 사건을 지면에 실어 창간 2년여만에 충북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또 2001년 11월8일 있었던 충북대병원 노사협상 타결순간을 끝까지 취재해 충북도내 일간지 가운데 충청매일만이 다음날 새벽 독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최근에는 14년만에 충북에서 열린 85회 전국체전 기간 중에 태권도 승부조작 사실을 특종 보도, 스포츠정신이 사라지고 결과에만 집착한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시키려는 체육계의 노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변화하는 신문

충청매일는 창간이후 줄곧 변화를 시도했다.

획일적인 지방지들의 지면구성과 편집방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특히 지난해 6월 실시한 획기적인 지면쇄신은 지역소식을 강화하고 서민의 대변지를 추구하겠다는 충청매일의 편집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충청지역 소식을 앞면에 배치하기 위해 사회면을 3면에 배치, 기존 지역신문의 지면구성 형태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지역신문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

또 사회 곳곳의 불법행위와 모순점을 고발하는 ‘현장에서는’라는 코너를 만들어 심층기획취재 보도를 강화했다.

아울러 여론형성에서 소외된 서민들과 청소년들의 주장을 통한 건전한 여론조성을 위해 ‘나도한마디’와 ‘10대들의 함성’이라는 시민칼럼을 만들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지면에 그대로 옮기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신문에 보도되지 않은 재미있는 현장의 뒷얘기를 기자가 보고 느낀 대로 전하는 ‘이러쿵 저러쿵’이라는 가십을 홈페이지에 탑재해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

충청매일는 지난 2001년 9월16일 직지세계기록 유산 등재기념 1회 청주시민 한마음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독자의 신문으로 거듭나고 있다.

청주시민 걷기대회는 2002년부터 청주시민의 날 행사에 맞춰 4월에 열리기 시작했고 올해에는 14년만에 충북에서 열리는 85회 전국체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도민들의 뜻을 담아 성대하게 치러졌다.

지난해 6월27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962번지에 신사옥을 마련한 충청매일는 그해 11월29일 사옥 지하에 충청매일 부설 한빛갤러리를 개관, 지방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갤러리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 한달간 열린 개관 기념전에는 김재관, 김준근 교수 등 도내 각 대학교수 13명과 전업작가 8명이 출품, 행사를 빛내는 등 한빛갤러리는 개관 이후 수많은 전시회를 열며 지역문화 발전을 선도했다.

충청매일는 올해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켰다.

올 6월에는 개그맨 전유성이 기획한 ‘얌모얌모 콘서트’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고, 6월11일부터 80일간 대전매일과 공동으로 ‘진시황 진품유물전’을 열어 청소년들에게 중국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9월에는 장애우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보현스님을 초청, 장애우돕기와 85회 전국 체전 성공기원  콘서트를 여는 등 올 한해도 다양한 문화행사로 시민들과 함께 했다.

또 2001년 4월 충청매일사배 전국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2002년 10월 대청호반 마라톤대회 등을 개최해 스포츠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차별화된 지방지 추구

창간 5주년을 맞은 충청매일는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며 경쟁지들과의 차별성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지역정보의 부재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던 지역민들을 위해 청주·청원판을 신설, 지역 언론의 지방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제시와 지역주민의 화합을 이끌기 위해 우리고장의 다양한 소식들을 보다 세심하게 전달하고 아울러 독자권역을 넓히기 위해 대전·충남판을 신설, 충청권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충청매일는 앞으로 정확한 사실보도와 함께 그릇된 시민의식 개선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전개해 지역주민과 독자로부터 신뢰받는 신문, 지방분권에 앞장서는 신문, 소외계층과 빈곤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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