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산업단지 전환 승인 행정절차 진행 중
늦어도 5월까지 충북도 심의위원회에 제출

충북 청주시 현도면 옛 그린벨트 지역에 대형 상업용지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애초 공공주택 개발에서 일반산업단지로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통·상업용지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22일 ‘남청주 현도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원구 현도면 선동·매봉·달계·시목·죽전리 일원을 첨단 산업과 유통·상업, 주거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전체 면적은 104만1천817㎡다. 이 중 14.3%인 14만8천760㎡는 유통·상업용지로 조성된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유통·상업용지(3만9천612㎡)의 3배가 넘는 규모다.

나머지는 산업용지 33만579㎡, 공동·단독주택용지, 기반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아직은 유동적이지만 사업 계획이 이대로 확정되면 청주에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현도 일반산단 조성 사업은 관련기관·부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환경영향평가 본안 작성, 교통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평가 등이다.

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산업단지 계획을 수정, 보완해 늦어도 5월까지 충북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토지 보상은 이미 마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현도 공공주택지구의 산단 전환을 추진하면서 선(先) 보상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보상이 완료돼야 산단 승인에 나설 수 있는 데 이를 완료한 것이다. 협의 보상 면적은 102만1천780㎡다. 산단 조성 계획을 세우면서 늘어난 2만37㎡는 추후 보상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산단 조성과 관련해 충북도 심의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산단내 개발 용지는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본부는 2015년 10월 현도 공공주택지구를 산업단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경영투자 심사를 통해 타당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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