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대전예술의전당서 공연
옥주현·정선아·민우혁·이지훈 등 출연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걸작 ‘안나 카레니나’가 다음달 2~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뮤지컬로 펼쳐진다.

좌석요금은 R석 14만원, S석 12만원, A석 9만원, B석 6만원이다.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유명 뮤지컬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시어터가 2016년 러시아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러시아 뮤지컬의 흥행 역사를 쓴 최신작이다.

‘안나 카레니나’는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 안무가 이리나 코르네예바 등과 함께 박칼린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러시아 고전의 가장 러시아적 해석’이란 컨셉으로 장대한 스토리를 압축해 안나의 폭풍 같은 격정을 그린다.

‘안나 카레니나’는 매혹적인 러시아의 겨울을 무대에 재현했다. 눈 내리는 모스크바의 스키장, 화려한 샹들리에가 반짝이는 무도회장, 별처럼 눈이 쏟아지는 기차역, 황금빛으로 빛나는 광활한 대지 등을 거대한 LED 스크린으로 구현해 관객들을 19세기 러시아의 한복판으로 데려간다.

특히 처음과 끝을 장식하며 극의 주제를 상징하는 2.5m에 달하는 거대한 기차 세트는 압도적이다. 고풍스러운 200여벌의 의상, 우아한 발레, 실제 스케이트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 연출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탄탄한 연출진과 함께 캐스팅도 화려하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 역에는 배우 옥주현과 정선아가 고음과 저음을 넘나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로 사랑과 불안, 절망에 휩싸이는 안나의 비극적인 운명을 펼친다.

매력적인 외모의 젊은 장교로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역에는 이지훈과 민우혁이, 러시아 정계의 고위 관료로 명예를 중시하는 카레닌 역에는 서범석이 작품을 든든하게 받친다.

특히 극 후반 전설적인 오페라 가수 ‘패티’역으로 소프라노 강혜정, 김순영, 이지혜가 무대에 올라 선사하는 강렬한 아리아는 노래의 아름다움과 대비되는 안나의 외로운 고통의 정점을 찍는다.

자세한 문의는 대전예술의전당(☏042-270-814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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