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토요일 서울역∼영동역 운행…국악관광지·와이너리 투어 체험

 

서울과 영동을 오갈 ‘국악와인열차’가 22일 서울역에서 개통식(사진)을 갖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국악과 와인을 주제로 개조된 이 열차는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비 9억5천만원과 영동군비 5억2천만원 등 모두 14억7천만원이 투입돼 관광전용으로 꾸몄다.

열차는 디젤기관차 1대, 발전차 1대, 무궁화호 객차 6대(248석) 등 총 8대 규모다.

객차 내부는 관광열차인 점을 감안해 테마에 맞게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개조했으며 국악·와인 콘셉트에 맞는 외부 디자인으로 산뜻하게 단장했다.

이 열차는 코레일관광개발(☏02-3273-3311)이 승객 모집과 운영을 맡아 매주 화·토요일 연간 70회 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전 8시 서울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영등포·수원·평택·대전역을 거쳐 운행된다.

특히 와인 2·3호차에서는 와인 강좌, 7080 라이브 공연 등이 열리고, 국악 5·6호차에서는 신명나는 소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영동에 도착해서는 농가 와이너리 체험, 와인족욕, 난계 국악체험촌 체험 및 공연 관람, 옥계폭포 탐방 등의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국악과 와인의 고장의 명성과 매력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관광열차가 될 것”이라며 “한 해 1만5천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국악과 과일의 고장으로서 국내 3대 포도산지로 불리며 42곳의 와이너리가 개성 가득한 와인을 생산 중이다.

또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의 고향으로 국악체험촌,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등 오감만족 국악관광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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