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포함 3억여원 지원…750여명 혜택

옥천군이 버스를 타고 통학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전국 최초로 교통비를 지급한다.

군에 따르면 원거리 통학생들의 경제적 비용 부담 완화와 정부의 교육경비 보조 제한에 따른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초등학생을 비롯해 중·고생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한다.

이에 군은 원거리에서 다니는 관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2억9천500만원을 들여 신학기부터 왕복 버스요금에 해당하는 실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이 지역에 주소를 두고 학교와 집 사이의 직선거리가 2km 이상인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다.

이에 따라 관내 초등학생 45명에게 23만원을, 중학생 282명과 고등학생 428명에게는 35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 같은 지원으로 관내 전체 4천560여명의 16%인 750여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학구 조정에 따라 관내에 거주하지만 관외 학교(속리산중 외 5개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포함되며,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에게도 주 1회에 해당하는 요금을 지원한다. 단, 도보로 통학하거나 스쿨버스가 지원되는 경우는 제외다.

이를 위해 군은 3월 중 학교에서 직접 신청을 받아 적격여부를 확인하고 군에서는 검증을 거쳐 지원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출석일수를 확인해 분기별로 보호자 은행 계좌로 직접 입금한다. 군은 학교 측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다음 달 중으로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성원 평생학습원장은 “옥천군이 교육경비 보조 제한으로 폭넓은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는 교통비 지원책은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주고,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갖고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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