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육성 업무 협약

충북 출신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자체가 대신 내주기로 했다.

충북도와 한국장학재단은 20일 학자금을 융자받은 대학생이 부담할 이자를 도와 도내 11개 시·군이 재단에 대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인재육성 및 청년일자리 정책지원 업무협약’을 했다.

현재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이율은 연 2.2%로 272만원의 대출금이 있을 경우 평균 6만원 정도 이자를 내야한다. 이를 올해부터 도와 시·군이 이를 전액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도내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소득 8분위 이하 대학생 또는 휴학생이다. 도는 6천400여명의 지역 대학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사업비 3억8천400만원은 도가 1억5천400만원을, 11개 시·군이 2억3천만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이 사업과는 별도로 도는 학자금 대출 이자를 내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충북 출신 대학생 신용회복에도 나설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재단에서 대출한 학자금 이자를 내지 않아 신용유의정보에 등록된 충북 출신 대학 졸업자는 214명에 달한다. 도는 이들의 신용회복을 위해 미납 이자 전액을 대신 내주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 대학생들이 학업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이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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