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적 설정 없다' 일축 … '카더라' '소설'로 평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주적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20일 안철수 전 대표 측은 입장문을 통해 주적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 측은 "주적이라는 단어 자체를 써본 적도 없다"며 "근거 없는 사실일 뿐만 아니라, 본인과의 대화도 아닌 타인 간 대화를 가상으로 인용해 '카더라'식으로 유포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주적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주적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남경필 지사 역"평소 주적이라는 표현은 거의 쓰지 않는다"며 "그런 질문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소설은 이제 그만 쓰라"로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창당 전 안철수 전 대표와 남경필 지사가 만나 바른미래당의 '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목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합당 전에 안 전 대표와 남 지사 두 분이 두 차례를 만났다"며 "이 자리에서 남경필 지사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주적이 누구냐'고 물으니 '문모, 민주당'이다며 '홍모, 한국당은 아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안철수 전 대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이)전 정권을 때려잡느라 정신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 전 대표가)주적을 잘못 설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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